요르단 11

지중해5개국25-요르단/느보산, 요단강, 사해(Jordan River, Dead Sea)

5월 6일 택시를 대절하여 먼저 마다바에 가서 3개의 박물관과 교회 하나를 방문하였다. 피터가 박물관의 왜 보지 않느냐고 해서 나는 그것은 죽은 것이 아니냐고 했다. 한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맥주와 보드카 파티. 왼쪽이 주인 무하메드(34세), 오른쪽이 마흐무드(27세) 무하메드: 아내는 페트라에 관광온 한국여자였다고 한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을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녀는 한국에 출산하러 가고 없었고, 그는 아내가 보고 싶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무하메드: 여자는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말했다. 그렇지! 신뢰가 바로 사랑이니까! 신뢰가 사랑이고 사랑이 신뢰다. 그리고, 먼저 자신을 신뢰하라고. 그러면 타인을 신뢰할 수 있을거라고. 오른쪽 친구에게 김치라면 한 개..

Mediterranean 5 2009.05.13

지중해5개국22-요르단/제라쉬1(Jordan Jerash)

5월 5일 3명이서 택시(삼성SM5)를 대절하여 암만 북쪽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제라쉬(Jerash)로 갔는데 대단히 아름다운 유적이었다. 중동지역에서는 팔미라와 함께 가장 잘 보존된 로마유적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탈리아에서도 이만한 로마 유적지가 없는지도 모른다. 요르단을 방문한다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유적이다. 제라쉬는 BC332년 알렉산더의 침입으로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여, BC63년에 로마에 점령되었다. AD3세기에 번영이 절정에 달했으나, AD614년에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파손되었고, AD747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어 잊혀진 도시가 되었다가 1806년에 비로소 재발견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유적지라서 현대의 어떠한 조형물도 이 만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유적지로서 관광을 한..

Mediterranean 5 2009.05.13

지중해5개국19-요르단/페트라1(Jordan Petra)

5월 2일 나는 오늘 마달라의 집에서 하루 더 쉬고 내일 자전거로 페트라로 향할려 했었는데 피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폴과 함께 페트라행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말았다. 아무래도 피터를 따라다니면, 그는 정보도 나보다 많고 영어가 능통하니까 여행이 편할 것 같고, 홀로라이딩의 외로움도 두려워서였다. 결국, 그가 암만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호주 퍼스로 귀국할 때까지 나는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그런 무엇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오랜 친구 같기도 하고 친근한 형님 같기도 했다. 와디럼을 출발하자 처음에는 도로의 경사가 완만하고 곧았으나 조금 지나니까, 길이 굴곡과 기복이 심했다. 요르단의 서부지역에는 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지대가 있고 동부쪽에는 평지의 사막이다. 사람의 거주지..

Mediterranean 5 2009.05.13